차기 검찰총장 후보 4명 추천…임명 초읽기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정부 초기 검찰 개혁과 사정 작업을 동시에 이끌어갈 검찰총장 후보자가 4명으로 좁혀졌습니다.

법무부 장관이 아직 공석이긴 하지만 검찰 수뇌부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르면 이번 주 후보자 지명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 장관이 공석인 상태에서 이례적으로 열린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 회의에서는 조직의 안정이 우선 강조됐습니다.

<정성진 /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 "법무부 장관이 취임하기 전이지만 검찰총장 공석 상태를 방지하여 검찰 조직을 조기에 안정시키고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약 3시간의 회의 끝에 추천위는 전현직 검찰 간부 4명을 검찰총장 후보로 추렸습니다.

우선 전직 간부로 유일하게 사법연수원 15기인 소병철 농협대 석좌교수가 명단에 들었습니다.

이어 현직으로는 사법연수원 18기 문무일 부산고검장과 오세인 광주고검장, 그리고 여성 검사장인 사법연수원 19기 조희진 의정부지검장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인 이금로 차관이 조만간 추천된 후보자 중 한 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예정인 가운데,

대통령이 오는 5일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로 출국하는 점을 고려하면 총장 지명은 속전속결로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총장은 새 정부의 핵심 공약인 검찰 개혁을 이행하고 조직을 추스르는 무거운 과제를 맡게 된 만큼, 임명 과정에서는 능력은 물론 인품과 개혁 의지 등이 주된 기준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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