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미정상회담 개최에 "핵 문제는 북미간 사안"

[뉴스리뷰]

[앵커]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는 북한의 핵 문제인데요.

북한은 핵 문제가 남북관계와는 관련 없는 북미간의 사안이라고 주장하며 김빼기에 나섰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자신들의 핵이 자위적 무기이며 북핵 문제가 남북관계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자 논설에서 "핵문제에 남조선 당국이 끼여들 명분이 없다"며 "한반도 핵문제는 철저히 우리와 미국 사이에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북핵 문제 해결을 남북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것 자체가 남북관계 개선의 장애물이라는 게 북한의 주장입니다.

북한은 특히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이같은 주장을 반복해왔습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 한미 양국을 갈라놓기 위한 노림수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평양방송> "조선반도 핵문제가 미국에 의해 산생되였으며 따라서 그것은 철저히 조미(북미) 사이에 해결하여야 할 문제라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사실이다."

노동신문은 또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행보를 예속과 굴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신문은 특히 "한미정상회담은 사실상 미국이 자기의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고 침략적이며 약탈적인 요구를 내리먹이기 위한 수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미 정상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공통된 입장을 내놓을 경우 북한은 또 한번 거세게 비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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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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