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탑 "뼈저리게 후회"…검찰, 집행유예 구형

[뉴스리뷰]

[앵커]

인기그룹 빅뱅의 멤버 최승현 씨가 대마를 피운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최 씨는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했다면서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김민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빅뱅 멤버 최승현 씨의 모습을 담으려는 취재진과 팬들로 법정은 이른 아침부터 북적였습니다.

외신들도 비상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일본 취재진> "일본에서도 굉장히 인기 있는 그룹이고…대마 관련혐의에 대한 오늘 첫 공판이어서 일본에서도 주목받는 만큼 취재하러 오게 됐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법원에 나타난 최 씨는 준비해온 글을 읽으며 사과했습니다.

직접 쓴 글에는 자신이 너무 어리석었고, 부끄럽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습니다.

<최승현 / 그룹 빅뱅 멤버> "저의 흐트러진 정신상태가 충동적인 잘못된 행동으로 돌이킬 수 없는 큰 실수가 됐고 많은 분들께 커다란 실망을 끼쳐드렸습니다."

법정에서 최 씨는 자리가 어색한 듯 방청석쪽으로 눈길을 돌리기도 했고, 검사가 증거자료를 읽어 내려가자 눈을 감고 듣다 가끔씩 한숨을 쉬기도 했습니다.

대마를 피운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 군 입대를 앞두고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벌인 충동적인 범행이었음을 강조했습니다.

최 씨는 또 사건이 벌어진 일주일이란 시간은 생각해보면 최악의 순간이었다며, 인생의 교훈으로 삼겠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검찰은 최 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습니다.

앞서 함께 대마를 피운 혐의로 재판받은 가수 연습생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최 씨의 선고공판은 다음달 20일 열립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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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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