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제보 조작' 이유미 구속…검찰, '윗선' 수사

[뉴스리뷰]

[앵커]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 조작 혐의를 받는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씨가 구속됐습니다.

검찰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조직적 개입 여부를 규명하기 위한 '윗선'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문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 조작 혐의를 받는 이유미씨가 검찰 조사 사흘 만에 구속됐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는 지난 26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이씨를 긴급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서울남부지법 박성인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약 30분 간 진행됐습니다.

박 부장판사는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이씨는 자신의 조작 혐의를 인정하며 다만 '단독 범행은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씨의 구속으로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윗선 규명 작업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매우 중대하게 보고 있다며 밤을 새워서라도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이번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가담한 의혹을 받는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김인원 전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 그리고 김성호 전 수석 부단장과 이용주 의원 등도 조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당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이 이씨의 단독 범행이라는 입장입니다.

이씨와 이 전 최고위원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던 검찰은 이들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해 공모 정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증언파일 조작에 가담한 이씨의 남동생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이번 사건의 제보자로 내세워진 김모씨 역시 참고인으로 소환조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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