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출신 문 대통령, 난기류에 기체 떨려도 여유

[뉴스리뷰]

[앵커]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간담회 도중 급류에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는 아찔한 상황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문 대통령은 특전사 출신답게 당황하지 않고 간담회를 마쳤습니다.

고일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으로 향하는 전용기.

갑자기 심하게 기체가 흔들립니다.

놀란 청와대 참모가 기자간담회 중단을 선언합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간담회를) 끝내야 할 것 같아요."

그래도 문재인 대통령은 다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특전사 출신답게 미소를 띤 얼굴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안건인 한미FTA에 대한 설명을 이어나가는 문 대통령.

그러나 난기류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경고등까지 울렸습니다.

주영훈 경호실장이 좌석에 앉아야 한다고 권유했지만 문 대통령이 거부합니다.

1분만 더 말을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시 기체가 흔들린 상황에 많이 놀랐지만 더 놀란 것은 대통령께서 전혀 당황하지 않던 모습"이라며 "그런 상황에서도 끝까지 언론과 소통하겠다는 대통령을 보면서 '외유내강'의 모습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연차휴가를 다 쓰겠다는 뜻을 밝혀 기자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저는 연차휴가를 다 사용할 계획입니다."

행정부의 수장인 대통령이 연차휴가를 다쓰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공무원과 공기업의 휴가 문화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고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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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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