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 잔혹극 10대에 영향" '캐릭터 커뮤니티'는
[뉴스리뷰]
[앵커]
온라인에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역할극을 하는 모임을 이른바 '캐릭터 커뮤니티'라고 하는데요.
살인이나 강간 상황극이 10대들에 놀이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의 특정 신체 부위가 올려진 접시, 주변엔 핏자국이 그려져 있습니다.
지난 2월, 인천 초등학생 살인사건의 피고인 17살 김 모 양이 범행 전 '캐릭터 커뮤니티'에서 그린 그림입니다.
김양은 온라인에서 특정 상황을 설정한 뒤 자신들이 만든 인물의 대사나 그림으로 상황극을 주고 받는 모임인 '캐릭터 커뮤니티'에 빠져 있었습니다.
지금도 인터넷에선 김 양과 같이 커뮤니티에 참가자들을 모으는 홍보글과 그림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15살 학생이 상황극에 빠져 학교 시험도 중요하지 않다며 올린 글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학생들은 심각성은 잘 느끼지 못합니다.
<고교생> "살인이나 그런 시나리오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그런 일이 실제로는 일어나고 있지는 않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해요."
전문가들은 청소년기에 잔혹한 역할극에 과도하게 빠지면 게임처럼 현실 구분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곽금주 /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아직 청소년기에는 (정신적으로) 미성숙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정적이고 폭력적인 역할극을 함으로써 역할을 계속 연습하다보면 실제로 현실 사회에서도 이러한 행동이 나오기도 쉽게 되는 거죠."
온라인에서의 활동이지만 무분별한 잔인함, 잔혹성에 대한 교육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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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라인에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역할극을 하는 모임을 이른바 '캐릭터 커뮤니티'라고 하는데요.
살인이나 강간 상황극이 10대들에 놀이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의 특정 신체 부위가 올려진 접시, 주변엔 핏자국이 그려져 있습니다.
지난 2월, 인천 초등학생 살인사건의 피고인 17살 김 모 양이 범행 전 '캐릭터 커뮤니티'에서 그린 그림입니다.
김양은 온라인에서 특정 상황을 설정한 뒤 자신들이 만든 인물의 대사나 그림으로 상황극을 주고 받는 모임인 '캐릭터 커뮤니티'에 빠져 있었습니다.
지금도 인터넷에선 김 양과 같이 커뮤니티에 참가자들을 모으는 홍보글과 그림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15살 학생이 상황극에 빠져 학교 시험도 중요하지 않다며 올린 글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학생들은 심각성은 잘 느끼지 못합니다.
<고교생> "살인이나 그런 시나리오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그런 일이 실제로는 일어나고 있지는 않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해요."
전문가들은 청소년기에 잔혹한 역할극에 과도하게 빠지면 게임처럼 현실 구분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곽금주 /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아직 청소년기에는 (정신적으로) 미성숙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정적이고 폭력적인 역할극을 함으로써 역할을 계속 연습하다보면 실제로 현실 사회에서도 이러한 행동이 나오기도 쉽게 되는 거죠."
온라인에서의 활동이지만 무분별한 잔인함, 잔혹성에 대한 교육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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