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인기 추정 비행체, 사드 촬영…군 "대공 용의점 조사"

[뉴스리뷰]

[앵커]

최근 강원도 야산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경북 성주 주한미군 포대를 정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내장된 카메라에서 사드 발사대와 레이더를 찍은 사진도 발견됐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일 강원도 인제군 군사분계선 인근 야산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소형 비행체가 사드 배치 지역을 정찰하고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무인기가 고도 2~3km 상공에서 찍은 수백장의 사진 가운데 사드가 배치된 경북 성주 지역 사진이 10여장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무인기는 성주 북쪽 수㎞ 지점에서 시작해 남쪽 수㎞를 회항한 후 다시 북상하며 사드 배치 지역을 촬영을 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지난 4월 26일 배치된 발사대 2기와 사격통제레이더 사진도 담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무인기가 성주의 사드포대를 정찰하기 위한 목적으로 넘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입니다.

내장된 카메라에는 사진을 전송할 수 있는 기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만, 해상도가 떨어져 확대하면 흐릿하게 보이는 수준이라고 군은 밝혔습니다.

무인기가 발견된 강원도 인제 인근 군사분계선에서 성주 사드배치지역까지 거리는 270여㎞입니다.

군은 무인기가 성주지역을 촬영하고 북상하던 중 연료가 없어 추락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의도적으로 도발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대공 용의점과 기술 수준 등을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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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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