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만찬' 감찰…'셀프 개혁' 의지 시험대 올라

[뉴스리뷰]

[앵커]

이른바 '돈봉투 만찬' 감찰 지시는 현 정부의 강력한 검찰 개혁 의지와도 맞물려 있습니다.

국민이 납득할 만한 감찰 결과를 내놓느냐가 개혁 방향과 수위에도 영향을 줄 걸로 보입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돈봉투 만찬' 사건 조사를 위해 대규모 감찰반을 꾸렸습니다.

지난주 참석자 10명에게 경위서를 제출받았고, 현재 주요 당사자들에 대한 대면조사가 진행중입니다.

새 정부가 검찰을 사실상의 개혁 대상으로 지목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지시한 이번 '돈봉투 만찬' 감찰 결과는 검찰 개혁의 향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적 관심이 집중됐지만 대면조사 대상과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데 대해 일각에서 또 '깜깜이 감찰'이란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국민이 수긍할 수 있을 만한 감찰 결과나 대책을 내놓지 못한다면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 법무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에서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등 검찰 개혁 방안이 비중 있게 논의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감찰 결과 등을 토대로 정부의 검찰 개혁 드라이브가 강하게 이어질 수 있을 거란 관측입니다.

그간 법조 비리, 편파 수사 논란이 끊이지 않으며 검찰 개혁이 시대적 요구로 급부상한 분위기 속에 '돈봉투 만찬' 감찰은 이래저래 진퇴양난에 빠진 검찰의 개혁 의지를 확인하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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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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