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도 못 비켜간 '조각 징크스'
[뉴스리뷰]
[앵커]
새 정부의 힘찬 출발에 발목을 잡았던 고위직 후보자들의 도덕성 시비가 문재인 정부에서도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5년마다 반복되는 집권초 인선 징크스를 윤석이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지 갓 한달을 넘긴 2013년 3월.
당시 청와대 허태열 비서실장은 대변인을 통해 장차관 낙마 사태에 사과했습니다.
<김행 / 당시 청와대 대변인> "새 정부 인사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인사위원장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서 임기 시작 전 김용준 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 등 한 달새 6명의 후보자가 낙마했습니다.
한 달여 뒤에는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파문'으로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야 했습니다.
<박근혜 / 전 대통령> "공직자로서 있어서는 안 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서 국민 여러분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닷새만에 인사 문제로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당시 확대비서관 회의에서 각료 인선 파동과 관련해 "우리 자체에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선인 시절에 발표한 장관 후보자 3명이 한꺼번에 낙마한 데 대한 사과였습니다.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되기 전인 김영삼 정부에선 박희태 법무부 장관과 박양실 보건사회부 장관, 허재영 건설부 장관이 열흘만에 물러난 바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새 정부 초기 인선과 관련한 징크스를 피하지 못한 모양새입니다.
<임종석 / 청와대 비서실장> "저희가 내놓는 인사가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문재인 정부가 인선을 둘러싼 논란을 조기에 수습하고 국정개혁에 강력한 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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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정부의 힘찬 출발에 발목을 잡았던 고위직 후보자들의 도덕성 시비가 문재인 정부에서도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5년마다 반복되는 집권초 인선 징크스를 윤석이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지 갓 한달을 넘긴 2013년 3월.
당시 청와대 허태열 비서실장은 대변인을 통해 장차관 낙마 사태에 사과했습니다.
<김행 / 당시 청와대 대변인> "새 정부 인사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인사위원장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서 임기 시작 전 김용준 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 등 한 달새 6명의 후보자가 낙마했습니다.
한 달여 뒤에는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파문'으로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야 했습니다.
<박근혜 / 전 대통령> "공직자로서 있어서는 안 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서 국민 여러분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닷새만에 인사 문제로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당시 확대비서관 회의에서 각료 인선 파동과 관련해 "우리 자체에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선인 시절에 발표한 장관 후보자 3명이 한꺼번에 낙마한 데 대한 사과였습니다.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되기 전인 김영삼 정부에선 박희태 법무부 장관과 박양실 보건사회부 장관, 허재영 건설부 장관이 열흘만에 물러난 바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새 정부 초기 인선과 관련한 징크스를 피하지 못한 모양새입니다.
<임종석 / 청와대 비서실장> "저희가 내놓는 인사가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문재인 정부가 인선을 둘러싼 논란을 조기에 수습하고 국정개혁에 강력한 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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