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북한 도발엔 강한 제재…인도적 지원은 별개"

[뉴스리뷰]

[앵커]

사상 첫 여성 외교사령탑으로 내정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25일) 새벽 귀국했습니다.

강 후보자는 북한 문제에 대해 나름 소신있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나재헌 기자입니다.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짙은 남색 계열의 정장 차림을 한 채 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미소와 함께 여유있는 표정으로 등장한 강 후보자는 북한의 도발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후보자>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으면 그것보다 강력한 제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면서도 북한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지원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문제와 별도로 고려해야 한다는 소신을 드러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도지원은 인간이 고통받는데서 해야하는 그런 어떤 인류 보편적인 가치이기 때문에…"

강 후보자는 '북핵 외교' 경험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북핵 문제는 국제사회의 문제로 유엔에서도 여러번 다뤘고, 김대중 정부 시절 대통령 통역을 3년간 맡았을 때 직접 관찰하고 배웠다"며 "경험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인사청문회에 앞서 자녀의 이중국적 문제와 위장전입 사실에 대한 물음에는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만 답한 뒤 자리를 떴습니다.

강 후보자는 당분간 서울 외교부 청사 근처 사무실에서 다음달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인사청문회 준비에 매진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나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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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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