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5당 원내대표와 '협치 회동'…"내년 6월 반드시 개헌"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5당 원내대표들과 청와대에서 오찬회동을 가졌습니다.

대선 공약대로 내년 6월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홍제성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의 청와대 회동은 대통령 취임 9일 만에 성사됐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현안이 있든 없든 정례적으로 만나면 그런 모습 자체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원내대표님들 잘 부탁드립니다."

정해진 주제 없이 개헌과 협치 방안, 일자리 문제 등을 놓고 긴 시간 논의를 주고 받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공약대로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정치권의 개헌 논의 과정에 국민의 의견을 충실히 수렴해 반영하고 선거 제도 개편도 함께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설치를 제안하고 민감한 외교안보 정보도 야당에게 설명하고 공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배치와 관련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야당의 요구에는 한미ㆍ한중 정상회담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일자리 추경안 처리와 관련해 정부에서 충분한 설명을 하도록 하겠다며 각별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야당은 반대만 하고 발목만 잡는 야당은 되지 않겠다면서 문 대통령의 일방적 업무지시는 최소화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대통령께서 지시에 의해서 내린 것을 저희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만은 정치권에서도 협조해달라고 협치 차원에서 언급이라도 계셨으면…"

문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는 언론, 검찰, 국정원 개혁과 복지 문제 등 공통 대선 공약을 우선 추진하자는데 공감하고 구체적인 논의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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