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軍입장 변함없다'…정권교체 실감한 국방위

[뉴스리뷰]

[앵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지난 14일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과 관련해 국회에서 긴급 현안 보고를 했습니다.

사드 배치에 대한 국방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는데요.

한편에서는 정권교체가 이뤄졌음을 실감케 하는 장면도 곳곳에서 포착됐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한민구 국방장관은 지난 14일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을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가 탐지했다며,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사드 배치에 대한 "국방부 입장에 변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정현 / 무소속 의원>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 국방부의 변화 하나라도 있습니까? (없습니다.)"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참석 당시, 사드와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한 입장 표명은 없었다면서도, 배치를 철회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민구 / 국방부 장관> "사드가 우리 안보에 큰 기여를 하는 무기체계라는 입장에서 (배치 철회)결정을 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교체된 권력지형을 새삼 확인하게 하는 발언들도 이어졌습니다.

<김영우 / 국회 국방위원장> "아까 장관께서 KAMD(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가속화 관련한 답변에서 대통령 지침 언급하셨는데, 문재인 대통령을 말씀하시는 거죠? (네, 그렇습니다.)"

평소 국방위에서 거친 설전을 벌여왔던 의원들과는 전에 없던 훈훈한 모습도 연출했습니다.

<김종대 / 정의당 의원> "제가 많이 괴롭혀드린 것 같은데, 혹 서운한 마음이 있으신가요?"

<한민구 / 국방부 장관> "그렇지 않습니다. 그 정도를 서운하게 생각하면 장관직을 해서 되겠습니까?"

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문 대통령의 핵추진 잠수함 공약을 크게 환영한다"며 필요하다면 국회 차원에서도 함께 나서야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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