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져 학대받던 '토리'…세계 첫 유기견 '퍼스트 도그'

[뉴스리뷰]

[앵커]

학대 받던 유기견에서 청와대 입성까지, 대통령의 반려견이 된 '토리' 소식이 연일 화제입니다.

도살 직전에 구조된 유기견 토리의 사연을 박상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먹이를 주자 꼬리를 흔들며 다가오는 검은 강아지.

사람을 반기고, 따르는 모습이 마냥 귀엽기만 합니다.

지난 4월,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와 맺은 인연으로 곧 청와대 입성을 앞두고 있는 '퍼스트 도그' 토리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애완동물도 사람처럼 감정을 느끼고 있다라는 걸 인식하면…(청와대 들어가시게 되면 데리고 가셔야죠) 그래야죠. 약속합니다."

토리는 폐가에 방치된 채 목줄에 묶여 학대받던 중 2015년 10월, 동물구호단체 '케어'의 도움으로 간신히 구출됐습니다.

도살 직전 간신히 목숨은 건졌지만 이후에도 2년 동안 주인을 찾지 못한채 외롭게 지내야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선호하지 않는 검은색에 고르지 않은 털 색깔, 무엇보다 잡종견이었다는 이유로 토리의 입양을 원하는 이들을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박소연 / 동물구호단체 케어 대표> "대통령께서 입양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우리 집안의 경사가 난 것처럼 너무 기쁘고…반려동물 뿐만아니라 소외된 고통을 당하는 동물에 대한 강화된 동물 정책을 펼쳐주셨으면…"

학대에 차별이라는 아픔을 겪어왔던 토리는 이제 세계 최초 유기견 출신 '퍼스트 도그'가 돼 문 대통령의 다른 반려동물들과 함께 청와대 생활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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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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