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트럼프 첫 정상회담 화두는 북핵ㆍ사드ㆍFTA

[뉴스리뷰]

[앵커]

6월 말 워싱턴에서 열릴 한미 정상회담의 핵심의제로는 북핵, 사드, 한미 FTA가 거론됩니다.

첫 만남을 갖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신뢰관계 구축에도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 시점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결정됐습니다.

조기 정상회담 합의에서, 회담 시점 발표까지 불과 닷새 밖에 걸리지 않은 것입니다.

이는 북핵 뿐 아니라 사드, 한미FTA 등 난제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두 정상이 하루라도 빨리 만날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공감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가장 주목되는 건 역시 두 정상이 첫 만남에서 사드와 한미 FTA 문제에서 어떤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여부입니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사드 문제에 대해 여론수렴 과정이 부족했다고 지적해왔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제 회담에서는 국내 여론 뿐 아니라, 한미 관계의 원만한 출발과 중장기적 관계발전 방향에서 이 문제에 접근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협상 기조를 밝힌 한미FTA 문제에서는 국익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응전략을 짜게 될 걸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이제 막 임기를 시작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얼굴을 맞대는 자리입니다.

두 정상이 살아온 이력은 판이하게 엇갈립니다.

양국이 이번 회담을 두 정상의 인간적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데에도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전문가들은 '탄핵 터널'을 벗어난 한국의 새 정부 출범 이후 채 두 달도 안돼 열리게 될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에게는 하나의 기회인 동시에 만만치 않은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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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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