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총리에 비문 비서실장까지…대탕평 '신호탄'

[뉴스리뷰]

[앵커]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은 취임 첫 인사에서부터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국무총리와 청와대 비서실장에 호남과 비문 출신이 내정된 건데요.

대탕평 인사의 신호탄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총리 후보자에 호남 출신 이낙연 전남지사를 지명한 것은 '탕평인사'로 해석됩니다.

호남 출신에 비문계로 분류되는 이 지명자를 총리로 임명해 국민통합에 시동을 걸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드러낸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자신이 영남 출신이기 때문에 총리는 비영남 출신을 임명해 균형을 맞추겠다는 뜻을 밝혀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이 후보자님 지명은 호남인재 발탁을 통한 균형인사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온화하고 합리적으로 처신해온 분인 만큼 협치행정, 탕평인사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한때 손학규계로 분류되기도 했던 이 지명자는 호남 지역 기반의 국민의당은 물론이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의원들과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국회 임명동의 과정에서 야당의 협조를 이끌어내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야당과 협치를 실현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구상과 부합합니다.

첫 청와대 비서실장에 기용된 임종석 전 의원 역시 호남에 비문계 출신입니다.

여기엔 호남홀대론 같은 지역편중 인사 시비를 뿌리뽑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실려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임종석 비서실장 카드는 여소야대 구도에서 야당과 원활하게 소통하기 위해선 젊고 역동적인 비서실장이 적합하다는 판단도 깔렸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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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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