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도 부익부 빈익빈…빅4그룹이 매출 절반 '싹쓸이'

[뉴스리뷰]

[앵커]

삼성과 현대자동차, SK와 LG그룹이 지난해 30대 대기업집단 매출의 5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기업들 사이에서도 상위 기업과 하위기업간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곽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산규모 10조원 이상 30대 기업의 지난해 재무현황과 경영성과를 공개했습니다.

그 결과 빅4인 삼성과 현대차, SK와 LG 4개사가 30대기업 매출의 56.2%, 전체 자산의 52.7%를 차지했습니다.

빅4 기업의 30대 기업 중 매출 비중은 2013년 53.2%를 기록한 이후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는 빅4 기업이 신바람을 냈다기보다는 나머지 기업의 매출감소폭이 심화하며 벌어진 일입니다.

30대 기업 중 중위권과 하위권 기업의 매출은 15~20%씩 감소한 반면 빅4기업의 매출은 8.8% 뒷걸음쳤습니다.

자산총액 상위 10대 집단 순위는 변동이 없었습니다.

10위권 밖에서는 신세계가 스타필드 고양 등 회사신설로 14위에서 11위로, 에쓰오일은 실적 개선으로 25위에서 22위로 올라섰습니다.

반면 한진은 한진해운 파산 등으로 11위에서 14위로 순위가 떨어졌고, 구조조정 중인 대우조선해양은 18위에서 20위로 밀려났습니다.

이밖에 KT&G와 하림은 부동산 매입 등으로, 한국투자금융과 KCC는 주식 가치 상승 등으로 자산총액 10조원을 돌파하며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새롭게 지정됐습니다.

반면 현대상선 매각으로 자산 규모가 줄어든 현대그룹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서 제외됐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