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꼭 일주일 앞두고 박 전 대통령 첫 재판 준비기일

[뉴스리뷰]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을 위한 첫 준비절차가 내일(2일) 시작됩니다.

변호인단을 보강한 박 전 대통령에 맞서, 검찰이 최순실과의 공모관계를 입증할 수 있는지가 이어질 재판의 쟁점입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박 전 대통령의 첫번째 준비기일은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가장 큰 417호 대법정에서 열립니다.

21년전 노태우·전두환 두 전직 대통령이 나란히 피고인 석에 섰던 곳입니다.

박 전 대통령의 혐의에 대한 검찰과 피고인 측의 의견을 확인하고 증거조사 계획을 세울 예정으로, 피고인은 출석 의무가 없는 만큼, 박 전 대통령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함께 기소된 최순실 씨와의 법정 조우는 준비기일을 모두 마친 뒤, 첫 공판일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2명의 변호인만으로 검찰조사를 받아왔던 박 전 대통령은 지난 주말 3명의 변호인을 추가로 선임하며 전열을 재정비했습니다.

가장 큰 관심사는 18개 혐의 중 죗값이 가장 무거운 뇌물죄를 재판부가 어떻게 판단할지입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기업들로부터 받거나 요구한 590억원의 대가성과 직무관련성 입증에 주력할 방침으로, 이를 위해선 박 전 대통령과 최 씨의 공모관계를 반드시 밝혀내야 합니다.

반면 박 전 대통령 측은 대기업들에 금품을 내라고 하거나 도움을 약속하지 않았다며 방어논리를 짤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와함께 최 씨가 금품을 받은 사실도 몰랐다고 맞설 가능성이 큽니다.

앞서 진행중인 국정농단 사태 공범들의 재판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세기의 재판'.

벌써부터 치열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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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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