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9.9조원…지주사 전환 철회

[뉴스리뷰]

[앵커]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10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1분기 영업으로는 사상 최고, 전체 분기별 영업이익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높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전통적 비수기에도 반도체 사업 호조 덕분에 처음으로 영업이익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9조9천억원, 분기별 실적으로 보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0조5천47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와 총수 부재라는 악재 속에서 거둔 성적입니다.

깜짝 실적의 일등공신은 '반도체 사업 부문'이었습니다.

반도체 사업은 1분기 6조3천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5조원 돌파를 실현했습니다.

디스플레이 부문 역시 LCD와 OLED 패널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3분기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갤럭시 S7과 S7 엣지 판매가 인하 영향 등으로 모바일 사업 부문 실적은 전분기 대비 줄었습니다.

2분기에는 갤럭시S8에 반도체 효과까지 더해져 영업이익이 12조까지 뛸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주주가치를 제고를 위해 추진했던 지주사 전환 계획을 백지화했습니다.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할 경우 경영역량이 분산돼 사업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전환 과정 역시 순탄치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주된 이유입니다.

아울러 지주회사 전환이 쉽지 않은 여건인 데다 주주가치와 회사 성장 모두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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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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