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과의 사투 벌였지만…침로기록장치 또 못 찾아

[뉴스리뷰]

[앵커]

세월호가 갑자기 방향을 튼 원인을 밝힐 중요 단서인 침로기록장치를 찾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많이 쌓인 펄 탓에 기록장치를 발견은 또다시 미뤄졌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작업자들이 맨손으로 펄을 퍼내고 있습니다.

'침로기록장치'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이 장치는 선체의 움직임을 직접 기록해, 세월호가 갑자기 방향을 튼 원인을 밝힐 중요 단서로 꼽힙니다.

하지만 도면상 기록장치가 있어야 할 조타실에는 예상보다 많은 펄이 쌓여 있어 이틀에 걸친 제거 작업에도 결국 기록장치를 찾지 못했습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펄 제거가 더 이뤄져야 기록장치가 남아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록장치가 있는 것을 확인하면 자료가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문업체에 수거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세월호 침몰해역에 대한 수중 수색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미수습자의 흔적이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특별수색구역, 즉 세월호 선체가 닿아 있던 해저를 뒤질 차례인데,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선체 수색은 여러 진입로가 확보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선체 우현 쪽으로 3~4층 객실 수색이 가능해졌는데, 이 안에 펄이 많이 남아 있어 미수습자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조심스레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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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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