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으로 위장한 '액체 대마' 밀반입 첫 적발

[뉴스리뷰]

[앵커]

와인이나 전자담배용 액상 등으로 위장한 대마를 들여오려던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초콜릿이나 쿠키처럼 만든 대마를 국내로 들여왔다 적발된 사례는 있었지만 액체 형태의 제품으로 만들어 밀반입하려던 사례는 처음이라고 합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공항에서 소지품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남성은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했던 김 모 씨로, 지난해 포르쉐를 몰며 인터넷 생중계를 하다 사고를 내 구설에 오르기도 했던 인물입니다.

경찰은 김씨의 마약밀반입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해 12월 입국하던 김 씨를 검거했습니다.

당시 김씨의 가방에는 미국에서 70만원 정도를 주고 산 와인과 전자담배용 액상, 초콜릿, 비누 등으로 위장한 대마가 들어있었습니다.

<김석환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경감> "밀수입한 경위는 국내에 들여와 호응이 좋으면 인터넷을 통해 다량으로 판매하려 했다고 진술…"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김 씨를 비롯해 미국과 홍콩 등지에서 국제우편 등을 통해 동시에 5천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인 3억9천만원어치의 엑스터시와 대마 등을 들여와 유통한 혐의 등으로, 36살 김 모 씨 등 총 19명을 구속하고 8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구속된 인물들 중에는 아이돌 그룹 리더 30살 이 모 씨와 전 프로야구 선수 34살 곽 모 씨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들 외에 이번에 적발된 사람들은 대부분 강남 일대 유흥업소 종사자들로 클럽 등에서 마약을 투약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마약을 공급한 해외 마약판매상들을 쫓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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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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