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전격 배치에 주민 반발…경찰과 충돌도

[뉴스리뷰]

[앵커]

심야에 사드 핵심장비가 성주골프장에 전격 배치되면서 일부 주민들이 반발했습니다.

경찰 8천여명이 동원되고 인근 도로가 모두 차단됐는데 주민과 경찰 사이에 충돌도 빚어졌습니다.

백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모두 잠든 새벽 시간.

사드 장비를 실은 군용 트레일러가 성주골프장 쪽으로 이동합니다.

경찰이 겹겹이 에워싸 접근을 막자, 주민들은 소리를 지르며 격하게 항의합니다.

심야에 전격적으로 사드 장비를 실은 군용 트레일러가 이동하자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 200여명이 집결해 항의했습니다.

경찰과의 몸싸움 중에 일부 주민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연행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사드 장비가 들어오기 전 주민들은 마을회관 앞에 차량 10여대를 끌고와 세워놓고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지만 경찰이 차량을 모두 견인했습니다.

경찰은 경력 8천여명을 동원하는 한편 성주골프장으로 통하는 도로를 모두 차단했습니다.

주민들은 반대운동을 함께 해온 원불교 신도들과 함께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김선명 / 사드배치철회 원불교 투쟁위원장> "금일 새벽 소성리는 대한민국이 아니었습니다. 비상 계엄상태에도 이처럼 많은 병력이 올 수가 없습니다."

<유선철 / 사드배치철회 김천대책위 공동위원장>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고 무도하게 사드 배치를 강행해왔습니다.우리는 끝까지 사드를 막아내기 위해서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하게 됩니다."

주민들은 앞으로도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활동을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백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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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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