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 대신 무력시위…한반도 정세 향배는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군 창건일을 맞아 핵실험 같은 고강도 도발 대신 화력훈련으로 수위를 낮춘 것은 미국과 중국의 대북 압박 공조 때문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꼬리를 내리면서 '한반도 위기설'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지 주목됩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25일 군 창건 85주년 기념일을 맞아 우려했던 6차 핵실험 같은 고강도 도발은 자제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대신 역대 최대 규모 화력훈련을 통해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공세에 무력시위에 나섰다고 합동참모본부는 밝혔습니다.
북한이 섣불리 도발을 할 수 없었던 것은 한미 양국은 물론 중국까지 자제를 촉구한 데다 미군의 항공모함과 핵잠수함이 한꺼번에 한반도 해역으로 파견돼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북한이) 태양절과 창군절에 대형 무력도발은 하지 않은 것은 미국과 중국이 적극적으로 북한을 압박하는 과정에서 북한이 머뭇거린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이 북한의 도발에 대한 응징으로 폭격을 가하거나 지도부 제거에 나설 수도 있다는 내용의 '4월 위기설'은 기세가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북한이 언제라도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한반도 정세는 다시 격랑 속으로 치닫게 됩니다.
<이덕행 / 통일부 대변인> "저희가 평가하기에는 북한은 지도부의 결심만 있으면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다음달 9일 우리의 대선을 앞두고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하지만 북한이 일단 도발을 자제한 것의 외교적 함의를 중시하는 관측통들도 있습니다.
한반도를 포함한 국제질서를 주도하는 미국과 중국이 전략적 제휴공간을 찾은 만큼 북한 문제의 새로운 국면이 조성될 가능성을 중시하는 것입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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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군 창건일을 맞아 핵실험 같은 고강도 도발 대신 화력훈련으로 수위를 낮춘 것은 미국과 중국의 대북 압박 공조 때문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꼬리를 내리면서 '한반도 위기설'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지 주목됩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25일 군 창건 85주년 기념일을 맞아 우려했던 6차 핵실험 같은 고강도 도발은 자제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대신 역대 최대 규모 화력훈련을 통해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공세에 무력시위에 나섰다고 합동참모본부는 밝혔습니다.
북한이 섣불리 도발을 할 수 없었던 것은 한미 양국은 물론 중국까지 자제를 촉구한 데다 미군의 항공모함과 핵잠수함이 한꺼번에 한반도 해역으로 파견돼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북한이) 태양절과 창군절에 대형 무력도발은 하지 않은 것은 미국과 중국이 적극적으로 북한을 압박하는 과정에서 북한이 머뭇거린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이 북한의 도발에 대한 응징으로 폭격을 가하거나 지도부 제거에 나설 수도 있다는 내용의 '4월 위기설'은 기세가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북한이 언제라도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한반도 정세는 다시 격랑 속으로 치닫게 됩니다.
<이덕행 / 통일부 대변인> "저희가 평가하기에는 북한은 지도부의 결심만 있으면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다음달 9일 우리의 대선을 앞두고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하지만 북한이 일단 도발을 자제한 것의 외교적 함의를 중시하는 관측통들도 있습니다.
한반도를 포함한 국제질서를 주도하는 미국과 중국이 전략적 제휴공간을 찾은 만큼 북한 문제의 새로운 국면이 조성될 가능성을 중시하는 것입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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