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처음 보는 세월호 내부…사라져버린 객실
[뉴스리뷰]
[앵커]
세월호 내부 모습이 3년 만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벽과 바닥도 구분하기 힘들고 객실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습니다.
공개된 단 한 장의 사진에 담긴 부서지고 뒤엉킨 처참한 모습은 지난 3년의 아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안쪽으로 들어가기 전 작업자들이 모여 장비를 점검합니다.
머리에는 카메라가 달린 헬멧을 썼고 혹시 모를 유해 가스에 대비해 방독면과 보안경도 착용했습니다.
준비를 마치자 4층 왼편의 창문을 통해 한 명씩 쪼그려 앉은 채로 선체에 들어갑니다.
작업자들의 눈에 들어온 세월호 내부는 마치 폭격이라도 맞은 듯, 처참함, 그 자체였습니다.
철재 파이프와 목재가 선체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거나 무너져내려 바닥에 뒤엉켜 있었던 겁니다.
선체가 옆으로 누워있다보니 어디가 바닥이고 벽인지 가늠할 수조차 없었습니다.
단원고 남학생들의 객실이 있었다고 알려진 곳인데 사람이 머물렀던 흔적은 찾을 수 없습니다.
작업자들은 선박 수색업무만 20년 가까이 한 베테랑이었지만 한 걸음을 내딛기도 어려웠다고 전했습니다.
몸을 가누기도 힘들어 챙겨갔던 내시경 카메라는 중간에 내려놓고 맨몸으로 들어가야 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24m 쯤 들어가자 벽에 가로막혔고 낭떠러지 같은 부분까지 보여 더 나아가지도 못했습니다.
선체정리업체는 본격 수색에 앞서 위험물 제거를 비롯한 사전 작업 계획을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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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내부 모습이 3년 만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벽과 바닥도 구분하기 힘들고 객실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습니다.
공개된 단 한 장의 사진에 담긴 부서지고 뒤엉킨 처참한 모습은 지난 3년의 아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안쪽으로 들어가기 전 작업자들이 모여 장비를 점검합니다.
머리에는 카메라가 달린 헬멧을 썼고 혹시 모를 유해 가스에 대비해 방독면과 보안경도 착용했습니다.
준비를 마치자 4층 왼편의 창문을 통해 한 명씩 쪼그려 앉은 채로 선체에 들어갑니다.
작업자들의 눈에 들어온 세월호 내부는 마치 폭격이라도 맞은 듯, 처참함, 그 자체였습니다.
철재 파이프와 목재가 선체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거나 무너져내려 바닥에 뒤엉켜 있었던 겁니다.
선체가 옆으로 누워있다보니 어디가 바닥이고 벽인지 가늠할 수조차 없었습니다.
단원고 남학생들의 객실이 있었다고 알려진 곳인데 사람이 머물렀던 흔적은 찾을 수 없습니다.
작업자들은 선박 수색업무만 20년 가까이 한 베테랑이었지만 한 걸음을 내딛기도 어려웠다고 전했습니다.
몸을 가누기도 힘들어 챙겨갔던 내시경 카메라는 중간에 내려놓고 맨몸으로 들어가야 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24m 쯤 들어가자 벽에 가로막혔고 낭떠러지 같은 부분까지 보여 더 나아가지도 못했습니다.
선체정리업체는 본격 수색에 앞서 위험물 제거를 비롯한 사전 작업 계획을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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