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을 움직이는 사람들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주변에는 가치관과 노선을 공유하는 동지형 참모들이 많습니다.

정치인 출신이 아니라서 청와대 근무와 대선 출마를 계기로 인맥이 형성된 점이 특징입니다.

문재인의 사람들을 박진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문 후보의 인맥은 크게 인권변호사 시절과 청와대 참모 시절, 그리고 대선 출마로 친분을 쌓은 사람들로 구분됩니다.

부산파로 불리는 동향 출신과 80년대 운동권 출신이 캠프 안팎에 많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우선 동향 출신 측근으로는 캠프 대변인인 김경수 의원과 최인호·전재수 의원, 윤건영 전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이 있습니다.

청와대 근무를 계기로 돈독한 인연을 맺게 된 인사로는 민정수석 후임자인 전해철 의원과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우선 꼽을 수 있습니다.

이호철 전 민정수석도 이른바 3철로 불리는 측근 그룹이지만 사실상 오래전부터 정치권과 거리를 둬왔습니다.

관료 출신으로는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의원과 이용섭 전 장관, 문 후보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 소장인 조윤제 전 경제보좌관이 참여하고, 외교 안보분야에서 서훈 전 국정원 차장, 정의용 전 주제네바대표부대사, 김기정 연세대 교수가 눈에 띕니다.

정계 입문 후 인맥으로는 지난 대선 때 후보 비서실장이었던 노영민 조직본부장을 필두로 윤호중 김태년 박광온 의원, 최재성 강기정 전 의원이 꼽힙니다.

그러나 캠프와 외곽 전면에는 호남과 비문, 김대중 정부 출신 인사가 다수 포진해 있습니다.

탕평 인사로 친문패권 정치공세에 맞서려는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문 후보에게 다소 비판적이었던 송영길 총괄본부장을 비롯해 임종석 후보 비서실장, 공동선대위원장인 전윤철 전 감사원장,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 정책자문단을 이끄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모두 호남 출신입니다.

전략본부장인 전병헌 전 원내대표는 충청 출신으로 동교동계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원로 멘토로는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 이기명 전 노무현 대통령 후원회장이 유명하고 학계에선 조국 서울대 교수와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각종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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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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