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본선 직행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문재인 전 대표가 선출됐습니다.

누적 득표율 57%로 결선 투표 없이 본선으로 직행했습니다.

경선 현장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오늘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순회경선에서 문 후보는 60.4%의 득표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3차례 순회 경선에서 모두 압승을 거둔 문 후보는 오늘 결과까지 더해 누적 득표율 57%를 기록해 결선 투표 없이 본선으로 직행했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누적 득표율 21.5%, 이재명 성남시장은 21.2%로 각각 2, 3위에 자리했습니다.

문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반드시 정권교체의 문을 열겠습니다"면서 "5월9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후보는 "이 땅에서 좌우를 나누고 보수·진보를 나누는 분열의 이분법을 이제 쓰레기통으로 보내야 한다"면서 "분열의 시대와 단호히 결별하고 정의로운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겠다"며 비전을 밝혔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이번 대선 과정을 통해 "영남과 호남, 충청 전국에서 골고루 지지받는 지역통합 대통령, 청년과 중년, 노년층에게 고르게 지지받는 세대통합 대통령, 보수와 진보를 뛰어넘는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문 후보는 국민들 앞에 3가지를 구체적으로 약속했습니다.

첫째, 경제와 안보 무너진 두 기둥을 기필코 바로 세우겠다.

둘째, 불공정 부정부패 불평등 확실히 청산하겠다.

셋째, 연대와 협력으로 통합의 새로운 질서를 세우겠다.

동시에 경쟁자였던 안 지사의 통합 정신과 이 시장의 정의로운 가치, 최 시장의 지방 분권 의지를 자신의 공약으로 삼겠다며, '민주당 정부' 구현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문 후보의 압승은 준비된 대통령 후보로서의 안정감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사태를 거치며 더욱 고조된 정권교체 열망이 어우러진 결과로 풀이됩니다.

특히 적폐청산을 공약으로 내세워 최순실 게이트에 분노한 촛불민심을 끌어안은 것이 결정적 승인으로 분석됩니다.

또 국민의당 경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압승 행진을 벌이며 지지율이 급등하자 위기의식을 느낀 진보진영의 핵심 지지층이 문 전 대표를 중심으로 결집한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의 수도권, 강원, 제주 경선, 마지막 경선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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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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