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연으로 끝난 '40년지기'…법정서 만날까
[뉴스리뷰]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40년 인연은 결국 양쪽 모두 구속되며 악연으로 끝났습니다.
국정농단 '공모자'인 이들이 같은 법정에서 맞닥뜨리게 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이 결정되고 7시간 뒤, 40년지기 최순실 씨는 평소와 다름없이 무덤덤한 표정으로 재판정에 섰습니다.
최 씨의 변호인은 최 씨가 박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면서도 "심정이 말이 아닐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최 씨는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심사 당일에는 재판이 없는데도 변호인 접견을 하지 않고 혼자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다음달 중순쯤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이제 관심은 대부분의 범죄사실에 공모자로 함께 이름을 올린 두 사람이 법정에서 만날지 여부입니다.
통상 법원은 피고인이 같거나 법정에서 따지는 내용이 겹치는 경우 사건을 병합해 함께 심리합니다.
하지만 최 씨 사건은 벌써 24회나 공판이 진행돼 사건을 합치면 오히려 재판 효율성이 떨어지는데다,
지난 11월 기소된 최 씨의 구속기간이 끝나는 시점도 고려해야하는 만큼 두 사람이 함께 재판을 받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서로의 재판에 증인으로 서게 될 가능성도 있지만 두 사람의 만남에 쏠린 눈이 많은 만큼 진술자료로 대신하는 등 직접 마주치는 상황은 피하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같은 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하게됐지만 두 사람의 특별한 관계를 고려해 최씨를 다른 곳으로 옮겨 분리 수감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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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40년 인연은 결국 양쪽 모두 구속되며 악연으로 끝났습니다.
국정농단 '공모자'인 이들이 같은 법정에서 맞닥뜨리게 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이 결정되고 7시간 뒤, 40년지기 최순실 씨는 평소와 다름없이 무덤덤한 표정으로 재판정에 섰습니다.
최 씨의 변호인은 최 씨가 박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면서도 "심정이 말이 아닐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최 씨는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심사 당일에는 재판이 없는데도 변호인 접견을 하지 않고 혼자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다음달 중순쯤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이제 관심은 대부분의 범죄사실에 공모자로 함께 이름을 올린 두 사람이 법정에서 만날지 여부입니다.
통상 법원은 피고인이 같거나 법정에서 따지는 내용이 겹치는 경우 사건을 병합해 함께 심리합니다.
하지만 최 씨 사건은 벌써 24회나 공판이 진행돼 사건을 합치면 오히려 재판 효율성이 떨어지는데다,
지난 11월 기소된 최 씨의 구속기간이 끝나는 시점도 고려해야하는 만큼 두 사람이 함께 재판을 받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서로의 재판에 증인으로 서게 될 가능성도 있지만 두 사람의 만남에 쏠린 눈이 많은 만큼 진술자료로 대신하는 등 직접 마주치는 상황은 피하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같은 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하게됐지만 두 사람의 특별한 관계를 고려해 최씨를 다른 곳으로 옮겨 분리 수감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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