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실 못한 유실방지망…"추가 설치 계획없다"
[뉴스리뷰]
[앵커]
당초 미수습자의 유골로 추정됐던 동물뼈 조각이 선체 바깥에서 발견되면서 유실방지망 훼손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인양 과정에서 일부가 망가졌을 수 있다는 건데, 침몰 해역에 유실이 있었을 수 있다는 지적에 부인하기 어려운 모습입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그물망이 쳐져있는 세월호의 창문들, 그런데 그물망이 없는 창문들도 군데군데 보입니다.
세월호에 있는 창문과 출입구 등은 총 293개, 이 중 절반 정도인 162개에 유실방지망이 설치됐는데 이마저도 온전치 못한 모습입니다.
해양수산부는 1~2.5cm 간격의 그물이 미수습자의 유해 등이 떠내려가는 것을 막아줄 거라고 강조해 왔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선체에서 빠져나온 동물뼈 조각은 제일 작은 게 4cm, 큰 건 18cm나 됐습니다.
사실상 유실방지망이 제역할을 하지 못한 셈입니다.
<이철조 /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 "1만3천톤에 이르는 초중량 구조물을 무게 중심을 수시로 잡아가면서 인양하는 과정에서 다소간의 흠결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고는 봅니다만…"
게다가 해저면과 닿아있던 선체 왼편은 잠수부 진입이 어려워 유실방지망이 거의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리프팅빔 위에 유실방지망을 깔긴 했지만 선체를 들어올리는 과정에서 유실이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겁니다.
인양 과정에서 화물용 출입문인 램프를 뜯어내면서 높이만 10m가 넘는 구멍이 뚫린 것도 문제인데 정부는 인양 전 조사하기까지는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육상 거치 전 유실방지망 추가 설치 여부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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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초 미수습자의 유골로 추정됐던 동물뼈 조각이 선체 바깥에서 발견되면서 유실방지망 훼손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인양 과정에서 일부가 망가졌을 수 있다는 건데, 침몰 해역에 유실이 있었을 수 있다는 지적에 부인하기 어려운 모습입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그물망이 쳐져있는 세월호의 창문들, 그런데 그물망이 없는 창문들도 군데군데 보입니다.
세월호에 있는 창문과 출입구 등은 총 293개, 이 중 절반 정도인 162개에 유실방지망이 설치됐는데 이마저도 온전치 못한 모습입니다.
해양수산부는 1~2.5cm 간격의 그물이 미수습자의 유해 등이 떠내려가는 것을 막아줄 거라고 강조해 왔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선체에서 빠져나온 동물뼈 조각은 제일 작은 게 4cm, 큰 건 18cm나 됐습니다.
사실상 유실방지망이 제역할을 하지 못한 셈입니다.
<이철조 /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 "1만3천톤에 이르는 초중량 구조물을 무게 중심을 수시로 잡아가면서 인양하는 과정에서 다소간의 흠결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고는 봅니다만…"
게다가 해저면과 닿아있던 선체 왼편은 잠수부 진입이 어려워 유실방지망이 거의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리프팅빔 위에 유실방지망을 깔긴 했지만 선체를 들어올리는 과정에서 유실이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겁니다.
인양 과정에서 화물용 출입문인 램프를 뜯어내면서 높이만 10m가 넘는 구멍이 뚫린 것도 문제인데 정부는 인양 전 조사하기까지는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육상 거치 전 유실방지망 추가 설치 여부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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