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심사 이틀 앞으로…자택 앞 지지자들 격앙·충돌

[뉴스리뷰]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심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박 전 대통령 자택 안팎에도 무거운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격앙된 지지자들은 자택 인근 곳곳에서 충돌했습니다.

신새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의 영장청구 이틀째, 영장실질심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주변은 무거운 긴잠감이 감돌았습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오전 7시반쯤 '전담 미용사' 정 모 씨 자매가 출근했고, 이따금씩 지지자들이 보낸 선물과 택배가 자택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다만 전날 방문했던 유영하 변호사 등 변호인단은 다시 자택을 찾지는 않았습니다.

특별한 방문객이 없었고 자택 창문은 여느때처럼 굳게 닫혀 담장 안쪽은 겉보기에는 적막감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자택 앞은 고성과 욕설에 하루종일 몸살을 앓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을 응원하려고 모인 지지자들은 오후 한때 2백 명 넘게 늘었고, 대부분 취재진과 경찰에 강한 적대감을 표현했습니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후 24시간 동안 자택 앞에서 취재진을 폭행한 혐의로 연행된 지지자만 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벽돌을 집어 들고 위협하는가 하면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도 쏟아냈습니다.

지지단체들의 기자회견과 집회도 인근에서 계속됐습니다.

<주옥순 / 엄마부대애국여성연합 대표> "아무도 조치도 취하지 않는 황교안 총리, 우리는 강력하게 항의합니다! 영장을 기각하라! 기각하라!"

경찰은 이런 집회가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3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인근 경계 근무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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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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