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호남경선 압승ㆍ대세론 입증…득표율 60.2%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첫 관문, 호남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60.2%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근소한 차로 2, 3위를 기록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호남경선에는 모두 23만6천여명이 투표에 참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문재인 전 대표가 14만2,343표를 얻어 60.2%의 득표율로 대세론이 건재함을 확인했습니다.

이어서 안희정 충남지사가 20%, 이재명 성남시장 19.4%로 근소한 차로 2,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호남경선은 '호남대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최대 승부처로 꼽혀왔습니다.

선두주자인 문 전 대표로선 호남에서 과반 이상을 득표해야 대세론을 굳힐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있었습니다.

반면 안 지사와 이 시장은 문 전 대표의 과반 득표만 저지해도 대세론을 흔들고 역전을 노려볼 수 있다는 구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문 전 대표가 득표율 60%가 넘는 압승을 거두면서 대세론에 더 힘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문 전 대표는 "기대 밖의 큰 승리"라고 평가하며 "그만큼 정권교체에 대한 호남의 염원이 크다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도권에 올라가기 전 대세를 결정짓고 싶은 욕심이 있다"면서 충청권 압승의 각오를 보였습니다.

안 지사와 이 시장은 아직 시작에 불과할 뿐, 끝까지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며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안 지사는 "첫 라운드에서 의미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앞으로 충청에서 만회하고 영남에서 버텨 가장 많은 유권자가 있는 수도권에서 역전하겠다"고 자신했습니다.

이 시장은 "선거인단 숫자가 압도적으로 수도권이 많은 만큼 진짜 본게임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최대한 힘을 내어 추격전을 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제 다음 순회경선은 모레 대전에서 충청권을 대상으로 진행이 되는데요.

주자들의 말대로 문 전 대표의 대세론이 끝까지 유지될지 후위 주자들의 막판 대역전극이 가능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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