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남 검찰총장…박 전 대통령과의 30년 인연

[뉴스리뷰]

[앵커]

전직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최종 결정할 김수남 검찰총장을 총장 자리에 앉힌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본인입니다.

김 총장은 박 전 대통령과 2대에 걸친 인연으로도 얽혀있는데요.

이재동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조사 내용을 분석해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조만간 수사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이 안에는 구속영장 청구 여부에 대한 수사팀 의견도 담길 전망인데 이를 참고해 김 총장이 최종 결단을 내리게 됩니다.

재작년, 박근혜 정부로부터 검찰총장으로 지목된 김 총장이 이제는 박 전 대통령의 운명을 결정짓게 되는 셈입니다.

김 총장과 박 전 대통령의 첫 인연은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김 총장의 부친인 고 김기택 전 영남대 총장은 1988년, 당시 학교 비리와 관련해 재단과 갈등을 빚다 사퇴했는데 박 전 대통령이 당시 영남대 재단 이사장이었습니다.

이후 김기택 전 총장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 박 전 대통령과 경쟁하던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 바 있습니다.

과거 김 총장이 고검장 승진에 탈락한 것을 두고 그 같은 배경이 꼽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13년 당시 수원지검장으로서 이석기 옛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 수사를 지휘하며 능력을 인정받았고, 서울중앙지검장과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거쳐 결국 검찰총장에 발탁됐습니다.

지난 21일 박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날, 도로 건너편 김 총장의 방은 조사가 끝난 자정이 되도록 불이 꺼지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