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조사실 없는 서울지검…검찰, 1개층 통째 사용

[뉴스리뷰]

[앵커]

내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조사 장소로는 서울중앙지검 10층의 영상녹화조사실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사실이 있는 서울중앙지검 1개 층의 외부인 출입을 엄격히 통제할 예정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전직 대통령을 소환 조사하는 것은 전두환ㆍ노태우ㆍ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4번째입니다.

노태우ㆍ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검찰청 특별조사실에서 조사를 받았는데 VIP를 위한 시설이 없는 서울중앙지검에서 전직 대통령이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조사 장소로 청사 10층의 특수부 조사실인 영상녹화조사실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안을 위해 별도 설치된 철문을 거쳐 들어가게 되는 조사실은 4~5평의 공간에 밖에서 안을 볼 수 있는 편광 유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의 조사가 시작되면 조사실이 있는 해당 층은 물론 다른 층에서도 소환 조사를 자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강압수사 등의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조사 과정을 녹음이나 녹화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지만 검찰은 현실적으로 박 전 대통령이 녹음ㆍ녹화에 동의하지 않으면 진행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자정 이후 심야 조사는 당사자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만큼 그전에 마치려 노력하겠지만, 조사 상황을 봐야 한다"며 마라톤 조사의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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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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