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패배가 약 될까?…대리인단이 그대로 변호인단

[뉴스리뷰]

[앵커]

삼성동 복귀 닷새째인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출석을 앞두고 변호인단을 꾸리며 본격 방어 채비에 나섰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파면을 막지 못했던 대리인단은 구속만은 막고야 말겠다는 의지로 사활을 건 싸움을 펼칠 전망인데요.

앞선 한 번의 실패 경험이 과연 검찰과의 승부에서는 약이 될 수 있을지 오예진 기자가 전망해봤습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로 돌아간 뒤 가장 먼저 접촉한 사람은 이른바 '친박 정치인' 출신이자 탄핵심판 대리인으로 활약한 손범규 변호사입니다.

손 변호사는 탄핵심판 기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열렬한 지지 표출로 변치않는 '충성심'을 보여줬습니다.

서성건, 채명성, 황성욱, 정장현, 위재민 등 탄핵심판 대리인단 출신 변호사는 5명이 더 합류했습니다.

부장검사 출신의 위 변호사와 부부장검사를 지낸 정 변호사는 검찰 수사기법이나 내부 사정에 밝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이처럼 탄핵심판의 '전우'를 대거 기용한 것은 앞선 실패의 경험이 이번 검찰과의 승부에서는 '약'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받는 13가지의 복잡한 혐의들에 대해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는데다 검찰 수사에 대비한 일종의 '예비전'도 치뤘다는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법리 싸움보다 '막말ㆍ장외 변론' 등으로 헌재 재판부에 부정적 인상만 준 김평우, 서석구 변호사는 배제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대신 검찰 특수본 1기 수사때부터 박 전 대통령을 대리한 유영하 변호사가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검 중수부장 출신의 '특수통'인 최재경 전 민정수석이 조력을 고사함에 따라 무게있는 검찰 출신 인사가 추가 영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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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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