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죄 '퍼즐 맞추기' 나선 검찰…SK 고위직 줄소환
[뉴스리뷰]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을 앞둔 검찰이 SK그룹 전현직 고위 임원들과 안종범 전 수석까지 불러 조사했습니다.
전직 대통령 수사라는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한 상황을 감안해 우선 주변 수사에 온힘을 쏟는 모습입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현직 SK 고위 임원들을 한꺼번에 불렀습니다.
최태원 그룹 회장이 수감 중이던 2015년 7월 최 회장을 대신해 박 전 대통령을 독대했던 김창근 전 SK수펙스 의장 등 3명으로 최 회장의 특별사면 과정에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얽혀있다는 의심을 사온 인물들입니다.
<김창근 / SK수펙스 전 의장> "(독대해서 사면청탁 하셨나요?) 그랬겠어요?"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미르와 K재단에 거액을 낸 것이 회장 사면을 위한 뇌물이었는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실제로 김 전 의장과 김영태 위원장의 경우 사면에 감사인사를 하거나 사면 사실을 미리 귀띔받은 정황이 발견돼 대가성 의혹을 받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기업들의 재단 출연과 관련해 안종범 전 수석을 함께불러 업무수첩에 적힌 내용을 꼼꼼히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롯데와 CJ 등 다른 대기업 관계자들의 조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 소환을 앞두고 이처럼 기업수사에 착수한 것은 주변조사를 통해 박 전 대통령 혐의 입증을 위한 단서를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만약 재단에 출연금을 낸 것이 민원해결의 대가였음이 추가로 드러날 경우 검찰은 한층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채 다음주 박 전 대통령과 마주앉게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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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을 앞둔 검찰이 SK그룹 전현직 고위 임원들과 안종범 전 수석까지 불러 조사했습니다.
전직 대통령 수사라는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한 상황을 감안해 우선 주변 수사에 온힘을 쏟는 모습입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현직 SK 고위 임원들을 한꺼번에 불렀습니다.
최태원 그룹 회장이 수감 중이던 2015년 7월 최 회장을 대신해 박 전 대통령을 독대했던 김창근 전 SK수펙스 의장 등 3명으로 최 회장의 특별사면 과정에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얽혀있다는 의심을 사온 인물들입니다.
<김창근 / SK수펙스 전 의장> "(독대해서 사면청탁 하셨나요?) 그랬겠어요?"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미르와 K재단에 거액을 낸 것이 회장 사면을 위한 뇌물이었는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실제로 김 전 의장과 김영태 위원장의 경우 사면에 감사인사를 하거나 사면 사실을 미리 귀띔받은 정황이 발견돼 대가성 의혹을 받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기업들의 재단 출연과 관련해 안종범 전 수석을 함께불러 업무수첩에 적힌 내용을 꼼꼼히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롯데와 CJ 등 다른 대기업 관계자들의 조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 소환을 앞두고 이처럼 기업수사에 착수한 것은 주변조사를 통해 박 전 대통령 혐의 입증을 위한 단서를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만약 재단에 출연금을 낸 것이 민원해결의 대가였음이 추가로 드러날 경우 검찰은 한층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채 다음주 박 전 대통령과 마주앉게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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