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뺀 3당 "대선 당일 개헌 투표"…반문 연대 불붙나

[뉴스리뷰]

[앵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대선 당일 개헌 국민 투표를 추진하기로 하면서 개헌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모습입니다.

현실적으로 민주당 동참없이는 관철이 어렵지만 개헌이 반문 연대의 명분이 될수 있는 만큼 폭발력을 가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대선 당일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붙이는데 합의하고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이번 주내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를 골자로 한 개헌안을 마련한 뒤 개헌선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주승용 / 국민의당 원내대표> "발의가 되면 대선 후보들도 의견이 나올 것이고 거기에 대한 찬반 의견에 따라서 (찬성이) 200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원내 1당이 빠진 개헌 논의에 얼마나 힘이 실릴지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붙습니다.

3당의 힘으로 발의까지는 가능해도 가결 여부는 전적으로 민주당 개헌파의 선택에 달렸기 때문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개헌안이 국회 문턱을 넘더라도 국민 과반 찬성을 얻어낼 수 있을지도 알 수 없습니다.

유력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의 완강한 반대도 걸림돌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여러 여건상 개헌안 가결까지는 어렵더라도 개헌을 고리로 한 이른바 '반문 연대'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기류입니다.

민주당 내 개헌파, 또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후보로 결정될 경우 낙선한 후보 진영 일부까지 반문 연대에 합류한다면 대선 1대1 구도 시나리오까지도 상정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안 투표'를 당론으로 채택한 민주당 지도부는 "한 여름 밤 꿈 같은 이야기"라며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당내 개헌파 일부도 대선 당일 개헌 투표 추진에 동참키로 한 것으로 알려져 내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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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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