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 황교안 지지율' 누구에게…보수진영 '대안찾기' 부심

[뉴스리뷰]

[앵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불출마로 대선정국의 불확실성이 조금이나마 줄어들었습니다.

이제 관심은 그를 지지했던 표심이 누구에게 이동하는지, 그리고 보수진영은 어떤 대응을 할지에 쏠립니다.

김남권 기자입니다.

[기자]

황교안 권한대행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이후 꾸준하게 10%대 지지율을 기록한 유일한 보수진영 인사였습니다.

탄핵 이후 연합뉴스-KBS 공동 여론조사에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 중 62.8% 지지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런 황 대행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황 대행을 지지했던 보수 표심이 어디로 옮겨갈 지가 우선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홍준표, 유승민, 남경필 등 보수진영의 후보에게 상당 부분 이관될 것으로 보이지만 정가의 시선은 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에 쏠립니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한국당 지지층 중 안 지사를 지지한 비율은 51.0%로 다른 민주당 주자들보다 10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한국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제3지대 후보 적합도의 경우 안 전 대표는 한국당 소속 홍준표 경남지사에 근소하게 뒤진 2위였습니다.

대연정을 추진하는 안 지사가 황교안 불출마로 '길잃은' 보수 표심을 흡수하고 이를 경선으로 연결해 대세론을 뒤집을 수 있을 지, 반 전 총장 지지조직 일부를 흡수하며 보수 감싸안기에 나선 안 전 대표에게 '낙수효과'가 극대화될 지를 놓고 이목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한편 반기문에 이어 황교안까지 대항마가 사라진 범보수에서는 김황식 전 총리의 등판 가능성과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 홍 지사가 대안을 노리지만 지지율이 미미해 '낙수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관측이 많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 김남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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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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