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 앞둔 박 전 대통령 '정중동'…사저 밖 농성 계속

[뉴스리뷰]

[앵커]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내일(14일) 소환날짜를 통보하기로 했지만 서울 삼성동 사저 안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사저 밖에서는 사흘째 지지자들의 농성이 이어졌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의 소환 조사가 임박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의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사저에 들어온 뒤 외부활동을 삼가고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앞둔 만큼 변호인 등과 함께 대책마련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지만 오전에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김평우 변호사가 사저에 들렀다 발길을 돌려야했고 박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것으로 알려진 유영하 변호사 등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사저 밖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 150여명이 모여 집회와 농성을 이어가면서 돌발 행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태블릿PC의 진상을 규명하라"며 사저 앞 도로에 누워 차량 통행을 막는가 하면 중년 여성이 사저 앞에서 "언니"라고 울부짖으며 대성통곡해 경찰이 제지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고성과 욕설 집회에 인근 주민과의 갈등도 계속됐는데 새벽에는 박 전 대통령 사저 근처에서 술에 취해 고성을 지른 30대 여성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가 임박함에 따라 경찰은 집회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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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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