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소환 임박…어디서 조사받나

[뉴스리뷰]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소환이 임박하면서 어디서 조사받을 지도 관심사입니다.

전직 대통령들은 그동안 대형 특별조사실에서 조사를 받았는데 박 전 대통령의 상황은 조금 다릅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과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는 '대형 특별조사실'이 있었습니다.

주로 거물급 인사가 이용했던 이 곳의 면적은 약 15평.

화장실과 소파는 물론 밤샘 조사를 위한 침대까지 구비돼 있었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특별조사실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3년 중수부 폐지로 특별조사실은 사라졌고 박 전 대통령이 조사받을 서울중앙지검에는 이와 비슷한 공간이 없습니다.

따라서 박 전 대통령이 조사받을 장소는 일반적인 조사실, 그중에서도 영상녹화실인 705호실이 유력합니다.

지난해 10월 최순실 씨가 처음 검찰에 출석했을 때 조사받았던 곳으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된 직후 영상녹화조사실을 확장하는 등 보수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진술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확보하고 분석해 수사의 핵심단서로 삼겠다는 포석으로 앞서 특검은 현직이던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가 무산된 배경에 녹음과 녹화 허용 여부가 쟁점 중 하나였음을 시인했습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대통령 측은 녹음 녹화는 절대로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이와 같은 사정이 최종적으로 대통령 대면조사 무산에 결정적 이유가 된 것으로…"

박 전 대통령은 결국 녹음과 녹화 조사라는 심리적 부담까지 안고 검찰과 마주앉게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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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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