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르면 이번주 박 전 대통령 소환 통보

[뉴스리뷰]

[앵커]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이르면 이번 주 소환 통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본격적인 대선국면이 벌어지기 전에 박 전 대통령의 수사를 마무리 지어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을 통한 대국민 메시지에서 사실상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민경욱 / 전 청와대 대변인>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박 전 대통령의 이 같은 태도에 주목하고 증거인멸 등을 우려해 강제 수사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특히 다음 달부터 대선정국이 본격화되는 만큼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이 속도전을 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특검이 넘긴 수사 자료를 열흘째 검토 중인 검찰은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검찰이 이번 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 박 전 대통령 수사를 마무리하는 방침을 세운다면 이르면 이번 주 소환을 통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검찰은 대면조사에 앞서 서면질의서를 우선 보냈고, 9일 후에 조사가 이뤄진 전례를 고려하면 박 전 대통령의 출석 시기는 이번 달 말쯤으로 관측됩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혐의가 13가지에 이르는 만큼, 소환에 불응하며 버티기에 나설 경우 체포영장 청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직 대통령으로서 강제수사를 받는 모습을 보이기보다 검찰과 박 전 대통령 측이 접점을 찾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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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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