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서실장ㆍ수석 '일괄사표'…"선별수리" 관측

[뉴스리뷰]

[앵커]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진 전원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일괄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과 관련한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는 건데, 선별 수리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수석비서관 9명 전원이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는 겁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광옥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전원이 사퇴 의사를 모았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은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난 직후부터 거취를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황교안 권한대행이 사표를 일괄 수리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 궐위라는 초유의 상황인 만큼 외교안보, 경제 등의 참모는 황 대행을 계속 보좌해야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차기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꾸릴 수 없다는 점도 고려해야합니다.

청와대 안팎에선 황 대행이 일괄사표를 모두 반려하거나 일부만 수리한 뒤 국정 보좌를 계속 당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사표가 반려되면 청와대 참모진들도 황 대행의 뜻을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황 권한대행은 국정공백 등 우려를 감안해 하루 이틀내에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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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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