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상 "北위협 새로운 단계"…한미일 공조로 대북대응 확인

[뉴스리뷰]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도발에 공조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위협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는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정상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도쿄에서 최이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의 통화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비판하며 "100% 일본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북한의 위협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에 동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미국은 100% 일본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발언은 북한에 의한 김정남 암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 수위가 고조되는데 대해 미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두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지역 및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라며 미일, 그리고 한미일이 연대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는 한미 양국 군 당국이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작업을 시작한 데 대해 긍정 평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일본 정부는 한반도 사드배치 시작이 북한의 도발에 대한 억지력 확보라는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기자들에게 "일본도 미일동맹의 억제력을 높이기 위해 큰 역할과 책임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사드배치 문제에 대해 검토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최이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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