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관광 규제에 한국인 관광객 중국행 '멈칫'

[뉴스리뷰]

[앵커]

중국 정부가 사드 보복으로 자국 내 한국관광 상품 판매를 규제하자 국내 관광업계가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역시 아쉬울 것이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한 감정을 걱정한 한국인 관광객들이 중국행을 꺼리기 때문입니다.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국가여유국이 자국 내 한국 여행상품 판매 금지를 상하이 지역 여행사에 하달한 직후 유커 방한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일에서 4일간 중국 대형 여행사 씨트랩에서 100명 정도가 한국 관광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6월 중국 텐진발 4천200명 크루즈 단체 관광이 취소됐고 4월로 예정된 1만2천명 규모의 중국 기업단체관광은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식 집계는 되지 않았지만 각 여행사에 중국 여행 취소를 문의하는 비율이 평소보다 2~3배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내 반한 감정에 따른 불상사를 우려한 탓으로 해석됩니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800만명 정도였고 같은 기간 중국을 방문한 우리 국민은 450만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업목적의 민간 교류까지 합치면 오히려 중국이 더 아쉬운 상황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만~4만5천개의 한국 기업이 중국에 진출해 있습니다.

한국은 중국이 한국에 투자하는 금액의 두배가 넘는 연간 44억 달러를 중국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한국 관광상품 판매 금지 조치가 장기적으로는 그들의 발등도 찍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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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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