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에 쏟아졌던 '우병우 제보'…결정적 단서는 없었다

[뉴스리뷰]

[앵커]

특검팀이 풀지 못한 최대 난제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둘러싼 의혹이었습니다.

수사 기간, 제보는 쏟아졌지만 혐의를 입증할만한 결정적 단서는 없었던 것입니다.

특검은 관련 자료를 넘겨받은 검찰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는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를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 꼽았습니다.

애초 1월 중순까지 문화계 블랙리스트 수사를 마무리한 뒤 우 전 수석에 관한 의혹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었지만 블랙리스트 수사가 예상 밖으로 커져 우 전 수석을 겨냥한 수사 기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박 특검은 "수사 기간이 연장돼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면 100% 발부가 됐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특검 수사가 시작된 후 특검팀에는 우 전 수석과 관련한 수많은 제보가 쏟아졌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그러나 "우 전 수석과 최순실 씨가 함께 골프를 친 증거라며 두 사람의 이름이 새겨진 홀인원 트로피까지 접수됐지만 결국 가짜였다"며 "이같은 허위 제보도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우 전 수석의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인 단서는 발견하지 못한 것인데 박 특검은 청와대 압수수색이 이뤄져 민정수석실 자료를 확보했다면 직권남용을 규명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우 전 수석이 수사 선상에 오르고 나서 검찰 수뇌부와 여러 번 통화한 것과 관련해 박 특검은 검찰의 기를 죽이면 어떻게 수사를 하겠느냐면서 잘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