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영장 기각 날…특검 내부서 "바로 기소합시다"
[뉴스리뷰]
[앵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90일은 말 그대로 희로애락이 교차했는데요.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언제였을까요.
다수의 특검팀 관계자는 역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이 기각됐을 때를 꼽았는데 당시 '뒷 이야기'를 박현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선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긴급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 기각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둘러앉은 것인데 이 자리에선 이 부회장을 곧바로 재판에 넘기고 공소장을 공개해 법과 국민의 판단을 받아보자는 다소 격앙된 의견까지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차분히 미비점들을 보완해 영장을 재청구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고 이후 보강수사를 통해 안종범 전 수석의 추가 수첩과 박 대통령의 차명전화 등 결정적 증거를 확보해 결국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받아냈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운도 따랐고 지금 돌아보니 오히려 한 차례 영장이 기각된 뒤 게 오히려 약이 됐다고 회상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박영수 특검이 이 부회장의 영장에 "경제보다 정의가 더 중요하다"는 문구를 넣으라고 직접 지시했다는 일화도 소개했습니다.
한편 이 부회장은 밤샘 조사를 받으면서도 체력적으로 잘 버텼고 조사 당시 점심으로 시킨 자장면 등도 잘 먹었다고 특검팀 관계자는 떠올렸습니다.
또 특검팀이 '뇌물'로 보고 있는 자금 등에 대해서는 세세한 지원 경위 등이 총수에게까지 보고되지 않는 게 삼성 전통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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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별검사팀의 90일은 말 그대로 희로애락이 교차했는데요.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언제였을까요.
다수의 특검팀 관계자는 역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이 기각됐을 때를 꼽았는데 당시 '뒷 이야기'를 박현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선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긴급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 기각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둘러앉은 것인데 이 자리에선 이 부회장을 곧바로 재판에 넘기고 공소장을 공개해 법과 국민의 판단을 받아보자는 다소 격앙된 의견까지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차분히 미비점들을 보완해 영장을 재청구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고 이후 보강수사를 통해 안종범 전 수석의 추가 수첩과 박 대통령의 차명전화 등 결정적 증거를 확보해 결국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받아냈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운도 따랐고 지금 돌아보니 오히려 한 차례 영장이 기각된 뒤 게 오히려 약이 됐다고 회상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박영수 특검이 이 부회장의 영장에 "경제보다 정의가 더 중요하다"는 문구를 넣으라고 직접 지시했다는 일화도 소개했습니다.
한편 이 부회장은 밤샘 조사를 받으면서도 체력적으로 잘 버텼고 조사 당시 점심으로 시킨 자장면 등도 잘 먹었다고 특검팀 관계자는 떠올렸습니다.
또 특검팀이 '뇌물'로 보고 있는 자금 등에 대해서는 세세한 지원 경위 등이 총수에게까지 보고되지 않는 게 삼성 전통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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