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킹 공격 잇따라…사이버전 비화 우려

[뉴스리뷰]

[앵커]

롯데의 사드 부지 제공 이후 중국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롯데는 물론 국내 민간사이트까지 해킹 공격을 당했습니다.

외교 갈등이 사이버전으로 확산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한 교육 사이트 홈페이지, 첫 화면이 검정색 바탕으로 변조돼 있습니다.

화면은 롯데에 대한 불만과 한국을 향한 심한 욕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중국 해커 조직이 국내 사이트를 대상으로 무차별적인 화면변조 해킹 공격을 한 뒤 원하는 메시지를 남기고 있는 겁니다.

이 해커 조직은 지난달 27일 롯데와 사드 비판 글을 게재하기도 했습니다.

중국발 사이버 공격은 롯데의 사드 부지 제공 이후 강도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롯데면세점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으로 먹통이 됐는데, 롯데를 타깃으로 한 다수의 좀비PC를 이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안 업계는 이 사건을 중국 측의 소행으로 보고 한-중 간 사이버전으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최상명 / 보안업체 침해사고대응팀> "중국 해커들의 경우에는 애국심이 강하기 때문에 이번 롯데 사건이 더 촉매제가 돼서 더 많은 공격들이 국내에 이어질 수 있고, 국내 해커들도 여기에 가세해 공격을 할 경우에는 큰 상황이 벌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안사고 조사전문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이번 해킹 건에 대해 면밀한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한반도 사드 배치를 앞두고 중국 측 소행으로 보이는 해킹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정부가 국가 차원의 사이버안전대책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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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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