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희정 '대연정' 2라운드…토론회 앞두고 '예열 모드'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대연정 문제를 놓고 다시 충돌했습니다.

당내 경선 첫 토론회를 앞두고 각 세우기를 시작한 모양새입니다.

이승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는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대연정론의 불씨를 다시 지폈습니다.

"집권한다면 즉시 당의 연정 추진협의체를 통해 어떤 범주까지 연합정부를 꾸릴 세력을 모을지 논의하자는 제안을 하겠다"며 "개혁 과제에 합의한다면 자유한국당도 포함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안희정 / 충남지사> "우리 당이 가지고 있는 개혁 과제에 동의한다면 의회를 구성하고 있는 원내 교섭단체 누구라도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

"지금의 정당 구조는 이념과 정책이 아닌 지역에 기반하고 있다"며 "협치 정신을 통해 새로운 진보와 보수 정당으로 발전해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분열 극복과 통합을 위한 노력은 필요하지만 탄핵이 끝나고 적폐를 제대로 청산한 다음 논의할 문제"라며 "탄핵과 특검 연장을 반대하는 세력과 지금 단계에서 손잡겠다고 할 순 없다"는 것입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적폐 청산이 우리 국민들이 절대적으로 요구하는 지상의 과제인데 적폐 세력과 손을 잡는다면 어떻게 적폐를 제대로 청산할 수 있겠습니까."

지난달 초, 안 지사가 처음으로 대연정론을 언급한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두 사람이 충돌한 모양새입니다.

대연정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재명 성남시장도 "보수의 역결집이 시작되고 있다"며 "'우클릭'이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안 지사를 겨냥했습니다.

'본선 같은 예선'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당내 경선 첫 토론회를 하루 앞두고 후보 간 기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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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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