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3월' 박 대통령…탄핵 찬반여론 촉각

[뉴스리뷰]

[앵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박근혜 대통령은 말그대로 '운명의 3월'을 맞아 여론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대국민 여론전에 직접 나서기 보다는 일단 여론 추이를 지켜볼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1절 탄핵 찬반 집회를 지켜본 박 대통령 측은 일단 대국민 메시지를 직접 던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박 대통령 측 관계자는 "지금은 여론을 차분히 지켜보면서 대응해 가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검의 대면조사에 이어 헌재 최종 변론 출석마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기는 부담스럽다는 분위기입니다.

야권은 박 대통령이 박사모의 생일 축하편지에 감사의 뜻을 전달한 것을 놓고도 지지층 결집 시도라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박경미 / 민주당 대변인> "박 대통령은 직무정지 상태임을 명심하고 자중하며 헌재의 탄핵심판 결과를 겸허히 기다릴 것을…"

이른바 '태극기 집회'를 중심으로 탄핵 반대 여론이 세를 불려가는 것도 차분한 대응 기조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박 대통령 측 관계자는 "발표되는 여론조사와는 달리 실제로는 탄핵 반대의 목소리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 측은 법률 대리인단 중심으로 여론에 탄핵 부당성을 호소한다는 복안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문 광고 등을 통해 국회 소추는 물론 탄핵 사유 또한 부당하다며 탄핵의 각하, 기각 필요성을 강조한다는 것입니다.

다만 여론 흐름이 악화한다고 판단할 경우 탄핵 심판 선고전 박 대통령이 마지막 메시지를 발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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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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