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삼엄한 경비'…탄핵심판 선고 카운트다운

[뉴스리뷰]

[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본격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헌법재판소 주변에는 높은 긴장 상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다음주 초에는 선고 날짜가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의 차 뒤로 경호차 한 대가 뒤따릅니다.

경호관이 주변을 살핀 뒤 문을 열자 차에서 내린 이 대행은 취재진의 질문에도 서둘러 재판소로 들어갑니다.

<이정미 / 헌재소장 권한대행> "(자택 주소까지 공개됐는데 한 말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

헌재 앞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이어지면서 경찰 차벽까지 등장하는 등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헌재 주변에는 높은 수준의 경비 태세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최종변론을 끝내고 재판관들은 회의실 문을 걸어 잠근 채 탄핵 인용이냐 기각이냐를 두고 치열한 토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전에 열린 평의는 보통 두시간을 넘겨 진행되는데 오후에도 필요할 때마다 평의를 열어 재판관들의 의견을 교환합니다.

헌재가 탄핵심판 선고를 오는 10일이나 13일쯤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다음주 초에는 정확한 선고일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재판관 8명 중 6명 이상이 인용 의견을 내면 박 대통령은 즉각 파면되고 60일 이내에 대선이 치러지게 됩니다.

반대로 재판관 3명 이상이 기각 의견을 낸다면 박 대통령은 90여일 만에 직무에 복귀하게 됩니다.

헌재 주변의 공기가 무겁게 흐르는 가운데 운명의 날이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