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한 대로 운영된 운전학원…"4년간 3억원 벌어"

[뉴스리뷰]

[앵커]

사무실도 없이 휴대전화 한 대로만 운영된 자동차운전 학원이 있습니다.

이렇게 불법으로 운영해 4년간 벌어 들인 수익은 3억원이 넘었습니다.

신새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불법 운전면허학원 강사 A씨> "빨간색 불은 정지죠. 녹색 불은 직진만 되는 겁니다."

운전의 가장 기초적인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불법 운전면허학원 강사 A씨> "여기서 우회전을 하려면 오른쪽 선을 통과하지 않으면 우회전 할 수가 없어요. 그럴 때 이런 점선 구간에서…"

경찰에 검거된 불법 자동차 운전학원 일당이 강습한 내용입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관청에 등록하지 않고 4년 가까이 불법으로 운전학원을 운영해 3억4천만원을 벌어들인 원장과 무자격 강사 등 13명을 검거했습니다.

이 불법 학원은 사무실이 없었고, 휴대전화기 한 대 뿐이었습니다.

대표번호를 착신한 휴대폰 한대로 운영한 이 학원은 전단지나 휴대전화 메시지로 모은 교습생이 1천명에 육박했습니다.

강습은 렌터카나 강사의 자가용 등으로 이뤄졌습니다.

때문에 조수석에 보조 브레이크가 있는 학원용 차량 대신, 이른바 '연수봉'만 사용됐습니다.

비용은 정식 학원보다 최고 40% 싸게 운영됐습니다.

경찰은 "보조브레이크가 없는 불법 자동차학원 차량은 사고 위험이 높고, 교통사고가 나도 운전자가 사고 책임을 떠안아야 한다"며 정식 운전학원 이용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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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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