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X 독살은 '대량살상 화학무기 보유' 北 경고?

[뉴스리뷰]

[앵커]

김정남 암살에 VX가 사용된 것을 두고 대량살상용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음을 전세계에 알리려는 북한의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이 핵뿐만 아니라 화학무기 공격도 가능하다는 걸 일부러 알리려고 했다는 겁니다.

백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남을 암살하려면 은밀한 곳에서 다른 방식을 사용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정남 암살은 승객으로 북적이는 국제공항에서 대량살상무기로 분류된 VX로 이뤄졌습니다.

굳이 국제사회가 생산과 보유를 금지한 VX를 사용한 이유는 무엇일까.

핵무기 말고도 VX 같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걸 전세계에 공표해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제니퍼 콜 /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 선임연구원> "암살을 하려면 여러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습니다. 암살에 쓴 무기와 대상, 시점이 상당히 계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다른 전문가도 최악의 독성을 가진 VX를 암살 무기로 쓴 것은 북한이 전세계에 공포를 확산시키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왜 지금을 암살 시점으로 택했는지도 주목됩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공언한 만큼의 핵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의구심이 커지는 상황에 일부러 화학무기를 암살도구로 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백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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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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