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송파세모녀' 없도록…현장방문 더 잦고 빨라진다

[뉴스리뷰]

[앵커]

송파세모녀 사건, 기억하시는지요.

마지막 월세와 죄송하단 말을 남기고 세 모녀가 세상을 등진 지 이제 곧 3년이 되는데요.

더 이상의 비극이 없도록 서울시 복지사들의 현장 방문이 앞으로 더 자주, 더 빨리 이뤄진다고 합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양 손 가득 짐을 들고 현장 방문에 나서는 복지사들.

평소엔 궂은 날씨에도 마을버스를 타거나 걸어가야 했지만 오늘은 걱정 없습니다.

복지전용차량, 일명 '찾동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방가람 / 고척2동 복지플래너> "저희가 후원물품 받아오는 게 많아서 평소에도 짐이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 여름이나 겨울에 덥고 추울 때 방문다니기도 힘든데 짐이 많을 경우에 수레를 가져간다거나…"

2014년 송파세모녀 사건 이후 서울시가 복지사각지대를 줄이고자 시작한 것이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이른바 '찾동' 서비스입니다.

지난해까지 18개 자치구 280여개 동에서 평균 7명의 복지사가 늘어 하루 평균 9가구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전보다 3배 이상 잦아진 것입니다.

이후 새로 발굴한 빈곤위기가정만 2만6천 가구, 이 중 절반 이상은 기초수급이나 복지급여 등의 지원을 받게 됐습니다.

그러나 이동하는 데 드는 시간만 최대 4시간.

달동네처럼 걷기 힘든 곳은 다니기가 더 어렵습니다.

앞으로는 찾동이로 이동시간을 줄여 더 많은 주민들을 돌보는 것은 물론이고 위급상황에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실제 찾동이를 시범운영한 은평구에서는 당뇨로 쇼크사 위험에 빠진 어르신을 재빨리 응급실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찾동이 171대를 저소득층 밀집지역에 우선 배치하고 내년까지 찾동 서비스를 전 지역으로 확대해 복지사각지대를 더 좁혀나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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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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